1980년대의 인기를 끌었던 상실의 시대라는 소설은, 비틀즈의 Norwegian Wood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노래 가사는 어떤 여자가 한 남자에게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말한 뒤, 결국 침대가 아닌 욕조에서 남자 혼자 자고 일어난, 헛헛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실의 시대 주인공인 ‘와타나베’ 또한 가사의 주인공처럼 알 수 없는 공허한 감정을 소설 내내 보여주었죠.
Norwegian Wood라는 곡뿐만 아니라, 하루키는 소설 내에 여러 음악을 언급하는데요. 이 음악들은 한 번쯤은 쭈욱-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얼마나 몽환적 일가요? 이번 트레바리X원앤온리 이벤트가 바로! 전문 재즈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상실의 시대입니다.
소설 『상실의 시대』’에서 언급한 곡들을 단순한 연주가 아닌, 재즈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제3의 시각에서 소설의 음악을 재해석하고, 관객들과 함께 소설과 음악을 동시에 느끼고 즐기고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래전 서재에 묵혀둔 『상실의 시대』를 들고, 블루라운지로 오세요. Lo-fi 감성의 먹먹한 업라이트 피아노로 연주하는 하루키 소설의 음악들로, 기억에서 어렴풋했던 여러분의 그 시절 감정을 선물해드립니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대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재즈밴드 Prelude를 결성하여 앨범을 발매해온 재즈피아니스트입니다. 지금까지 Prelude는 7장의 정규작과 1장의 크리스마스 앨범이 나왔고, 최근에는 3장의 민요를 협업한 앨범을 만들었고, 언제나 재미있고 신선한 재해석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2019, 2021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 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학, 예술에 관심이 있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여러분을 만나서, 소중하고 귀한 추억을 얻고 싶습니다.
📍15:00 - 16:00
인트로 (10분)
-재즈피아니스트 고희안 인사말
-‘상실의 시대’ 시대적 배경, 책의 전반적인 스토리 언급
『상실의 시대』 연주와 멘트 (40분)
-상실의 시대 속에서 언급하는 곡을 재즈 전문가로서 재해석, 연주 및
-멘트 진행
-Henry Mancini - Dear Heart
-Miles Davis - Stella by Starlight
-Bill Evans - Waltz for Debby
-Antonio Carlos Jobim - Desafinado
-Thelonious Monk - Honeysuckle Rose
-Tony Bennet - Lucky to be me
-Nat king Cole - It's only a paper moon
앵콜과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관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10분)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관객은 연주하고 싶은 1곡을 준비해 오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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